2024년10월6일

어제도 하루종일 장막 희곡을 퇴고를 하다가 늦은 밤, 마침내, 탈고했다.

그렇게 열심히 고치고, 쓰고 하던 글을 제출했다.
몇 가지 추가 서류가 필요했는데, 한 꼭지에 작품 의도를 쓰란다.
의도라...
과연 의도라는 것이 명확할까.
언어화하는 순간 진짜 의도는 바로 숨어버리는 게 아닐까.
그래도 형식을 맞추기 위해서 작성해야 하니...

오늘부터는 다시 소설을 써야지. 

2024년10월4일

하루 종일 퇴고 한 날...
글자 많이 봤다...
중간에 요가 다녀왔는데, 고관절 부서진다...

2024년10월3일

어제 에세이 쓰기 수업을 신청했다.


요 근래 글쓰기 수업을 들어야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결정을 했다.
소설과 희곡을 주로 쓰니 관련한 수업을 듣는 게 좋지 않나 싶기도 했지만, 내 스스로 잘 따라가면서 배울 것이라고 느끼지는 않았다... 왜지... 이미 꾸준히 써오고 있어서 일지도...

내가 이야기를 만들고 쓰려고 하는 동기, 계기, 목적이라 불리 우는 '정체성'을 탐구하고,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과정에서 에세이가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정체성은 시간이 지나고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계속 변할 수 있다. 
아닌가... 변하지 않는 것일지도...

그저 모호한 것들이 많은 지금의 상태를 조금은 분명하게 만들고 싶다.
혹은 더욱 분명하게 모호해지고 싶은 걸지도...

2024년10월2일

어제 늦은 밤, 근처 영화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영화 조커를 봤다.
전작의 흥행과 논란으로 많은 이들이 후속작에 관심을 가졌다.
막상 보니 영화는 그저 그랬지만, 그 시간, 친구들과 쪼로록 앉아서 극장에 앉아있는 그 모습이 재밌었다.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와서는, 새벽 기운에 각자가 피곤함을 안고서 몇 마디 말을 나눴고 웃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잠에 들고 아침이 되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전 시간을 푹 쉬고 점심이 지나고 나서야 자리에 앉아서 글을 쓰려고 한다.
집중하자.

2024년10월1일

10월이라니, 2024년이 저물어간다.

오늘 날씨는 흐리지만, 오전에 한강에서 요가하고 차 마시는 피크닉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가기 전에 일기 쓰기...

어제는 작업하고 밥 해 먹고 책 읽느라 시간이 훌쩍 지났다.
일정도 정리하다 보니까, 많이 밀렸다... 부지런하게 글을 써야 한다...

10월 중에는 서류뭉치 11월 편 소설도 쓰기 시작 해야 하고, 집필 중인 희곡도 이번 주 중에 탈고해야겠고, 지난 서류뭉치 소설들도 몇 편 골라서 퇴고를 하려고 한다. 단막극도 하나 쓰려고 했는데... 이게 가능한 일정이니...?

새로운 달이니까 새로운 마음으로 얼른 써 재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