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0월3일

어제 에세이 쓰기 수업을 신청했다.


요 근래 글쓰기 수업을 들어야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결정을 했다.
소설과 희곡을 주로 쓰니 관련한 수업을 듣는 게 좋지 않나 싶기도 했지만, 내 스스로 잘 따라가면서 배울 것이라고 느끼지는 않았다... 왜지... 이미 꾸준히 써오고 있어서 일지도...

내가 이야기를 만들고 쓰려고 하는 동기, 계기, 목적이라 불리 우는 '정체성'을 탐구하고,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과정에서 에세이가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정체성은 시간이 지나고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계속 변할 수 있다. 
아닌가... 변하지 않는 것일지도...

그저 모호한 것들이 많은 지금의 상태를 조금은 분명하게 만들고 싶다.
혹은 더욱 분명하게 모호해지고 싶은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