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3월30일

언제 꿨던 꿈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문득 지난 꿈이 기억날 때가 있다. 지금도 그렇네. 입술이 튼 꿈이었다. 한 겨울이었을까 옷차림새는 따뜻한 패딩을 입고 있었던 것 같았는데, 그럼에도 찬 기운이 피부 속까지 스몄다. 그 차고 건조한 공기 때문인지 입술에 심하게 터서 입을 살짝만 벌려도 찢어지는 감각이 들었다. 손으로 입술을 만지면 오돌토돌한 것이 잔뜩 올라왔다. 근데 내 입술인데 꿈에서는 왜 입술이 보이지? 왜 내가 옷을 여미는 행동이 보이지? 거울을 보고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마치 나는 다른 존재가 돼서 내 입술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가 입술을 만지는 데 그 느낌이 나한테 왔다. 립밤을 집에서 가지고 나와야 했는데 하며 후회하는 표정도 보인다. 표정을 보면서 그의 생각을 동시에 나도 똑같이 한다. 그 인물이 과연 나였을까. 아침 공기가 으슬으슬하다.

2025년3월29일

집 근처 양꼬치 식당에 갔다. 맛이 좋더라. 꿔바로우도 맛있었다…. 맥주 좀 마셨네. 양꼬치를 좋아하지 않는다던 진선도 맛이 괜찮다면서 먹었다. 맥주 한 잔, 양꼬치 한입, 꿔바로우 한입, 수다 한입. 향기가 와서 오랜만에 근황도 나누고 취업 축하 짠도 하고. 다시 맥주 한잔, 양꼬치 한입, 꿔바로우 한입, 수다 한입. 별 얘기 안 떠는 것 같다가도 시간이 금방 흐른다. 식당을 나와서 집까지 걸어오는 길. 아직 떠나지 않은 겨울의 찬 기운을 느꼈다. 수개월이 지나야 다시 만날 찬 바람. 차가운 거리를 걸으니 북촌방향이 생각났다. 조만간 다시 봐야지.

2025년3월27일

책상 정리를 하고 싶어서 작업실에서 소소하게 만든 서류함을 집으로 가져와서 칠했다. 작은 플라스틱 통에 스테인을 붓고, 바닥에 박스를 깔고, 장갑을 손에 끼고, 붓에 스테인을 묻혀서 합판에 쓱쓱 발랐다. 얼마 만에 붓을 들고 칠을 해보는 건지, 평소에는 하던 행위가 아니라서 조금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던 그동안의 일상은 권태로웠던 것이 아닐까 싶기까지 했다. 평소, 보통, 주로, 자주 따위를 의식하면서 살아오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새로운 자극을 받으니, 일상의 권태감을 생각하게 됐다. 딱히 권태롭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생각해 보니 어제는 하루 종일 집에서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기도 했는데, 그것도 권태라는 이유가 있는 거였을까. 일상과 권태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쓱쓱 도장 작업을 마치고 나니 개운해졌다. 장면으로서의 일상, 어떤 장면을 쌓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2025년3월26일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커피를 마시면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마셨지. 델로니어스 몽크를 듣는 중이다. 이제는 6시 반에 일어나도 창밖이 밝다. 겨울이 끝나긴 했나 보다. 

2025년3월25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다. 창밖 하늘이 뿌옇고, 멀리 흐릿하게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얼마 전에 당근으로 사들인 공기청정기가 열심히 돌아간다. 공기질이 좋지 않으면, 자고 일어나서도 목이 칼칼했는데, 공기청정기 덕분인가, 요즘은 조금 나은 느낌이다. 멀리서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사라진다. 아침뉴스를 보니 명일동에 싱크홀이 생겼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빠졌다는데, 날벼락이 따로 없다. 세상이 이렇지만, 나는 오늘은 똑같이 일어나고 글 쓰고 작업하고 책 읽고 영화 보고 음악 듣고 밥 먹고 웃고 심각하고 좋고 나쁘다. 공기가 나쁘니 외출하고 싶지 않은데, 작업실은 내일 갈까... 고민이 된다.

2025년3월23일

자리에 앉아서 오늘은 어떤 음악으로 시작할지 잠시 고민했다. 오랜만에 벨벳 언더그라운드 앨범을 재생했다. 산뜻하게 울리는 기타 소리와 커튼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꽤나 괜찮은 일요일의 시작이다 싶었다. 요즘에는 그리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데, 그래서인지 일요일도 푹 쉬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눈을 뜨니 8시 30분, 몸이 찌뿌둥했다. 설거지를 끝내고, 모니터 앞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기지개를 켜니, 뼈와 근육 구석구석의 틈이 눌리고 펴지는 소리가 들렸다. 포털사이트 뉴스를 보니, 산불로 난리였다. 인명피해도 있다고 했는데,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기를. 정치권 뉴스는 항상 시끄럽다. 여당이고 야당이고, 의원이고 시민이고, 기사고 댓글이고, 모두가 치열하고 뜨겁고 과격하다. 어제저녁에는 진선과 영화를 봤다. 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 치열하고, 뜨겁고, 과격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왔다. 치열하고 뜨겁고 과격하다는 것이 정치가 아니라 사랑이라면, 집단이 아니라 개인이라면, 아름다움이 비친다.

2025년3월22일

어제는 점심을 먹고 불광천 산책을 했다. 날이 얼마나 따뜻해졌는지, 금세 여름이라도 찾아올 것 같았다. 파릇한 느낌이 물씬 났다. 새들이 보였다. 왜가리가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네 마리. 오리가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왜가리를 보니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다. 어떻게 살아야 하려나.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이니, 계절이 바뀌는 게 실감 난다. 매해 반복되는 이 기분. 그렇지만 지금의 이 기분은 그때의 그것과는 다를 텐데. 그 이유는 불광천을 산책하면서 보이는 동물들, 식물들, 사람들이 담긴 풍경 때문이지 않을까.

2025년3월21일

욕망의 크기를 다루는 방법이 인간성을 만드는 걸까. 욕망은 보통 현재의 능력보다 지나친 면이 있다. 이 차이로 인해서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이 차이를 잘 다루지 못한다면, 결국 경솔해지고, 무리수를 두고, 실수를 하게 된다. 이런 인간성은 과연 비극일까. 비극에도 진실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다.

2025년3월19일

설거지하면서 든 생각.

쓰고 싶은 이야기가 흐릿하게 나타난다. <귀신들의 땅>을 읽어서 그런가 가족에 대해서 쓰고 싶어졌다. 가정은 끊임없는 희비극의 장소, 각자의 터널로 들어간 가족들, 서로를 결코 알 수 없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들, 나에게 커다란 사건이 발생해야만 존재감이 커지는, 가까워서 함부로 하고, 멀어서 솔직할 수 없는, 그렇게 끈적하게 생에 달라붙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 어린 시절에 가족들, 청년이 되어서 만나는 가족들, 결혼하며, 자식을 키우며 다시 만나는 가족들. 어떤 이야기가 되려나 기다려봐야겠다.

2025년3월17일

서가수와 팟캐스트 녹음이 끝나고 두겸, 진선을 포함 넷이서 보드게임을 신나게 했다. 끝나고 보니 새벽 1시... 무리하지마 성민아... 그래도 재밌었다. 근데 게임은 다 졌다... 쉽지 않어... 피곤해서 일기는 길게 못 쓰겠다. 낮에는 집에서 작업을 하고, 밥을 해먹고, 저녁 먹기 전에 끝난 녹음에서는 요가 이야기를 실컷 떠들었다. 끝날 즈음에는 거의 요가 찬양을 한 것 같기도... 내일은 일정이 있고, 모레부터는 다시 요가 나가야지. 

2025년3월15일

새로운 기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 학창 시절에는 기르던 머리를 종종 빡빡 밀었고, 산책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하염없이 걷는 시간을 가졌다. 성인이 되고 본가에서 나오고는 다양한 동네에 머물고 구경하는 것에 새로움을 느꼈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나와 다른 배경을 가지고 지식을 지닌 것을 즐겼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건 집의 가구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 새로운 기분을 얻는다. 오늘은 한나절 동안 집의 가구를 이리저리 옮기며 청소도 하고, 새로운 자리를 만들고, 이전과는 다른 시야를 찾았다. 익숙하지만 낯선 공간이 되어 버렸다. 좋다.

2025년3월14일

날씨가 가벼워져서 그런가, 집중하는 시간이 평소보다도 더 짧아지는 듯하다. 오전에는 오랜만에 진선과 장을 보러 나갔다. 자그마치 19만 원어치의 식료품을 구매…. 그동안 자주 배달시켜 먹었으니, 앞으로는 잘 해 먹어야지. 오징어 손질을 처음으로 해봤다. 몸을 가르고 내장을 빼내고, 입과 눈을 제거하고, 차갑게 미끈거리는 오징어 손질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작업실 의자에 앉아서 글을 다듬다가 점심을 먹으면서 봤던 유튜브 광고 때문에 갑자기 인터넷 신규 가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정도 끝났으니, 사은품도 받으면 좋으니까. 한 곳에서 현금 사은품이 26만 원이라고 하길래 접수했다. 옆에 있던 진선은 더 알아보자며 다른 곳에 전화하니 40만 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접수했다. 원래 접수했던 곳에 취소해달라고 하니, 이유를 계속 묻길래 혜택이 더 괜찮은 곳에서 하기로 했다고 하니, 45만 원 사은품으로 맞춰줄 테니 자기와 하자고 했다. 아주 양쪽에서 계속해서 자신과 거래하자고 문자를 몇 통이나 보내든지…. 너무 덥석 접수한다고 하니 피곤해진 상황이 돼버렸다. 한편으로는 여기서 더 싸게 해준다고, 저기서 맞춰 줄 테니 자신과 하자고, 문자를 계속 주고받는 상황이 웃기기도 했다. 뭐 결국 어찌저찌 45만 원에 접수가 됐는데, 처음 26만 원에서 10분 만에 사은품이 14만 원이 늘었다. 이게 제정신인 상황인가 싶기도 했다. 모르면 그냥 넘어갈 것들이 이 사회에는 참 많이 널려있는 것 같다. 나는 귀찮음이 많아서 애써 무시하고 넘기는 편이지만, 잘 찾으면 쏠쏠한 게 많기도 하고. 어쨌든 작업을 다시 시작하려고 했는데, 목공 작업 견적 문의를 했다. 자재 산출도 하고, 견적서도 쓰고, 의뢰자와 소통도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작업은 못 하고…. 저녁 식사로 오징어 숙회를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밥 먹고 꼭 글 써야지 했는데,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영화 한 편 보고 자야겠다. 내일 일찍 일어나서 글 써야지…. 그래, 차라리 아침 일찍 작업하는 습관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한지도 모르겠다. 낮에는 집중을 흩트리는 게 많다. 오늘 날씨도 그랬고, 광고도 그랬고, 일도 그랬다. 다들 활발히 깨어있는 시간은 내 것에 시간 쓰기가 쉽지 않다.

2025년3월13일

지난 월요일부터 오후 시간에는 목공 작업실에 나가서 두세 시간이라도 뭘 만들어보자고 마음먹고 오늘까지 다녀왔다. 집에서 글을 쓰면서 출력되는 서류들을 정리할 서류함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간단하게 도면 작업을 하고서 제작을 시작했다. 아직도 미숙해서 그렇지만 막상 나무를 자르고, 깎고, 붙이다 보면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된다. 치수 계산을 잘못했다거나, 나무의 특성에 맞춰서 설계한 것이 아니라 수정해야 하거나 등등. 하루에 두 시간, 길어야 세 시간 작업이다 보니 일이 더디기도 하고, 막상 작업실에 도착하면 정리하고 치우는 데 시간을 잔뜩 쓰기도 한다. 그렇게 오늘 만들어서 결과물을 보니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조금 엉성한 느낌도 들었고…. 그래서 그냥 연습할 겸 다시 하나 만들어보자 해서 다시 처음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처음 작업하던 때와는 다르게 능숙하게 만들어졌다. 제작 시간도 단축되고, 이음새도 더 깔끔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당장 몇 시간 전보다 나은 결과물이 눈앞에 나왔다.

십여 년 전 대학 시절에 밥을 몇 번 얻어먹었던 선배가 생각났다. 학과에서도 조금 독특한 선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밥을 먹으며 해줬던 얘기가 있었다. 자신은 과제로 작업을 할 때 항상 재료를 두 배로 산다고 했다. 하나는 그냥 만들고, 두 번째가 진짜 과제물이라고 했다. 그때는 이 사람 열정이 대단하다고 하고 넘겼다. 나는 그 대화 이후에도 작업했던 것을 다시 그대로 반복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무엇이든 반복하는 것에 쉽게 싫증을 느낀다는 핑계를 대기만 했던 것 같다. 항상 새로운 것, 두근거리게 하는 것만 쫓으며 결정하고 행동했다. 그로 인해 얻는 것도 있었겠지만, 오늘에서야 삶의 다른 면도 다시 보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글쓰기는 또 다른 느낌이다. 목 작업이야 청사진이 준비돼 있으니까, 결과물에 대한 객관적으로 옳고 그름의 판단이 용이하다. 그러나 글쓰기는 애초에 수치화된 도면이 없거니와, 쓰다 보면 의도한 길을 벗어나기도 하고, 오히려 그랬을 때 얻게 되는 것이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글쓰기에 반복이 중요하지만, 목공 작업의 반복으로 얻는 숙련도와는 결이 다르다. 마치 조소, 조각과 같이 하나의 덩어리를 다듬고, 다시 다듬고, 다시 다듬어 가면서 얻게 되는 디테일이 중요하달까.

글이든 물건이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을 내려놓고 다시 새롭게 쓰고 만드는 행위를 시작할 때면 정말 막막하기 그지없다. 사실 막막하다는 건 무엇이든 시작할 때만 찾아오는, 내가 아직도 시작할 수 있다는 감각을 갖게 하는, 끝이 아니라 시작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는 순간이기도 하겠다.

2025년3월12일

새벽에 잠에서 깨니 컨디션이 상당히 별로였다. 머리도 아프고, 온몸에 근육통, 몸살 기운이 있는 것 같기도. 요가는 건너뛰고 잠을 더 잤다. 일어나서도 계속 아픈 머리 때문에 진통제도 하나 먹었다. 미친 듯이 아프지 않지만, 살살 아픈 게 뭔가 마음에 안 든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아프면 그것도 싫겠지. 친구들과 만나면 농담 삼아서 건강하자 건강하자 하는데, 진짜 건강하자... 사실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막상 아프면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건강이 최고야…. 그러면서도 시간이 흐르면 결국에는 잃게 될 것이 건강인데, 이런 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삶에 어떤 의미를 둘 수 있으려나. 왔다리 갔다리 한다. 아픈 것에서 나오는 좋은 영향도 있으려나.

2025년3월11일

어제부터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한동안 못 가던 새벽 요가를 위해서 5시 반 기상을 시도했다. 어제 새벽 요가를 다녀와서 오후에 작업실로 이동했다. 일이 없는 날에는 작업실을 나가기로 다짐. 가서 자재 및 공구들을 정리했는데, 어휴 정리만 하루 종일 했네. 오늘은 나가서 간단하게 서류함 제작을 하려고 한다. 글 쓰면서 날아다니는 출력물을 좀 정리해야지. 시도와 다짐이 반복된다. 너무 힘주면 힘든데... 적당히 하자.

2025년3일9일

오전 일정을 마치고 집에 오니 피곤하기도 했고, 머리도 조금 아파서 오랜만에 낮잠을 잤다. 알람 소리와 함께 나른한 몸으로 잠에서 깼다. 밝은 낮에 잠에 들었다가 깨니 낯설었다. 잠에서 깨는 순간.

2025년3월8일

사촌동생 결혼식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 얼굴이 좋더라. 교회에서 진행하는 식이라서 목사님의 주례가 있었다. 가만히 앉아서 예배듣는 느낌. 끝나고 에무시네마로 향하는데 광화문에서 집회가 있었다. 수많은 태극기와 성조기가 이순신 동상 아래에서 흔들렸고, 젊은이의 목소리가 스피커로 쩌렁쩌렁 울렸다. 사람들은 환호하고 소리쳤다. 마치 연상호의 그것을 떠올리게 했다. 에무시네마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열심히 했다. 시간이 되고 상영관으로 입장. 미키17을 봤다. 끔직한 이야기를 스릴러로 또 블랙코미디로 잘 풀어내는 봉감독이었다. 끝나고 나오는데 익숙한 얼굴, 지영을 만났다. 브루탈리스트 보러왔다고 했다. 재밌는데... 미키17 이야기를 잠깐 나누며 결론은 로버트 패틴슨 잘생겼다... 집으로 와서 저녁을 먹고 쉰다. 하루가 길었다.

2025년3월7일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서, 일기로 따라잡기가 어렵다... 왜 벌써 3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