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3월25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다. 창밖 하늘이 뿌옇고, 멀리 흐릿하게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얼마 전에 당근으로 사들인 공기청정기가 열심히 돌아간다. 공기질이 좋지 않으면, 자고 일어나서도 목이 칼칼했는데, 공기청정기 덕분인가, 요즘은 조금 나은 느낌이다. 멀리서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사라진다. 아침뉴스를 보니 명일동에 싱크홀이 생겼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빠졌다는데, 날벼락이 따로 없다. 세상이 이렇지만, 나는 오늘은 똑같이 일어나고 글 쓰고 작업하고 책 읽고 영화 보고 음악 듣고 밥 먹고 웃고 심각하고 좋고 나쁘다. 공기가 나쁘니 외출하고 싶지 않은데, 작업실은 내일 갈까...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