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9월10일

요가 매트를 주문했는데, 도착했다. 올리브색 가네샤 요가 매트와 블록까지. 조용한 집에 매트를 깔아놨는데, 이제 진짜 아침마다 요가해야지 했다. 처음 요가를 했던 때가 생각났다. 군대를 전역하고 호주에 가기 전이었는데, 김포 본가 집 근처에 나무 요가 라는 요가원이 있었다. 왜 요가를 하겠다고 생각했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 두 달 정도 다녔나. 지금 생각하니 선생님이 막 좋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때 그 시공간이 계속 기분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그 이후로 요가를 한 기억은 없다. 이후 대학교에 입학하고 신입생 교양수업으로 요가가 있었지만, 대충했고, 남해를 가서 유튜브를 보면서 깔짝깔짝했다. 본격 요가원에서 수련한 건 지난 서울에서 지낼 때다.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 요가원을 다니면서 요가를 했다니, 신기하기도 했다. 제주에서 요가원을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이제부터는 혼자서 하는 시기를 가져야지 싶기도 하고. 서울을 떠난 것에 아쉬운 것들 중 하나는 잘 맞았던 요가원을 다니지 못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