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2일 차. 더위에 피곤해지면, 작은 수영장에 들어간다. 확실히 물에 들어가면 정신이 또렷해진다. 집에 수영장이 있다는 건 좋은 거구나.
어제저녁은 Guan Yin Yoga Shala에서 빈야사 수업을, 오늘 아침에는 Joga Yoga에서 하타 수업을 들었다. 오랜만에 수업을 들으니까 혼자 할 때보다 배로 힘들다…. 수업 자체는 서울에서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졌는데, 차이라면 확실히 가동을 더 요구하고 핸즈온도 더 적극적으로 한다. 빠르게 자세를 잡게 하고 유지하게 도와주는 느낌. 속도감도 한국보다는 더 있는 것 같다. 근력을 적극적으로 쓰는 플로우 느낌. 그래서 인가…. 겨우 이틀 했다고 온몸 구석구석 근육이 다 아프다…. 오늘 저녁은 인요가 수업을 들을 예정인데 잘 풀어줘야겠다.
발리는 주로 시끄럽고 종종 고요하다.
핫한 지역이라고 해서 그런가 동서양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이 붐비고 도로는 스쿠터가 빽빽하다. 한국과는 다르게, 뭔가 게임에 들어온 것처럼 운전하게 된다. 아무래도 차보다 스쿠터가 많아서인 듯 싶다. 오늘 요가 선생님도 천천히 달리라고, 여기 사람들 다 정신 나간 듯 운전한다고 했는데, 조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