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글쓰기 라이브 한다고 했는데, 실패의 연속~~~ 제주도 일정이 자는 시간을 미뤄 버려서 다시 열심히 조정하고 있는데, 4시 50분 기상은…. 아직 어렵다…. 내일부터는 진짜 일어나서 해야겠는데, 매일 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30일을 채워봐야겠다. 30일 채우고 나면 다음이 또 생기겠지. 그래도 어제 일찍 잠들어서 그런지 피로가 제법 풀렸다. 6시 반 되니까 눈이 딱 떠지더라. 아침에 일어나니 몇 개월 전과는 다르게 방안에 빛이 늘었다. 블라인드 사이로 하늘이 밝아진 게 느껴지니, 몸도 조금 더 편안하게 일으켜졌다. 거실로 나오니 어제 먹었던 저녁 식사 부산물이 싱크대에 가득했다. 메뉴는 삼겹살이었는데, 그 맛이 살짝 흐릿해졌다. 맛있었는데…. 설거지부터 해야지 싶어서 설거지통에 뜨거운 물과 세제를 풀고서 식기를 쓱쓱 닦았다. 설거지가 끝나니, 어제 진선이 가스레인지를 자신이 너무 더럽게 쓰나? 라고, 물었던 게 생각났다. 요리하면 더러워지는 게 당연한걸? 내가 자주 안 닦아서 그렇지 뭐…. 그래서 가스레인지 청소도 쓱쓱 했다. 제법 깨끗해진 싱크대와 조리대를 보니 일찍 일어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조금은 개운해졌다. 뭐라도 하면 그렇게 되는 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