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2월17일

애프터 양, 늦은 관람. 이렇게 정적으로 흐르는 영화인지 모르고 봤다. 오랜만에 차분하게 요동치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게 반가웠다. 그의 시선을 엿보았을 때 기억나는 것, 그제야 발견되는 것들이 인물을 움직인다. 돌아보면 나도 그렇게 배우고 움직이는 게 아닐까. 사랑하는 이의 시점과 관점을 엿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