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솔직하게 쓸 수 있을까
2024년12월15일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는 인상적인 순간들이 있다. 옛 기억을 꺼내며 감상에 젖은 표정을 지을 때, 후회스러운 자기 삶의 선택과 순간들을 회상할 때, 부모가 아니라 한 사람, 개인으로서 자식에게 남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 늙어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가족 구성원으로서 부모라는 역할자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다시금 바라보게 되고, 모순되게도 그랬을 때 더욱 부모의 존엄을 느끼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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