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산책을 하는데 날씨가 너무 딱 좋았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5도까지 떨어진다는데, 상상이 안 된다. 수많은 해의 겨울을 겪었는데도 상상을 못 하겠다니…. 여하튼 오늘 날씨 너무 좋았다. 출근 시간대의 사람들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저녁에는 활기차 보인다. 뛰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빠르게 걷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벤치에 앉아서 이야기 나누는 사람 모두 살맛 나 보인다. 나도 하루 종일 모니터 보면서 글을 쓰고 매만질 때는 표정이 퀭했던 것 같은데, 나가서 걷다 보니 속이 풀리는 것도 같다. 더 자주 걸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 올해 가기 전에 며칠이라도 더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