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9월3일

지난 밤, 금산에 도착하고 친구 집에 왔다.
집은 그 사람의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요소를 감각화한다.
집에서 나는 향기, 벽에 붙은 포스터, 책장의 책들, 사진들, 그림, 가구의 배치, 화장실, 냉장고 등등 모든 곳에 집 주인의 어떤 것이 스며들어 있다.
개성이 담겨있는 집을 방문하면 반갑다.
오늘은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저녁이 되면 누군가의 마음과 실천이 담긴 집이 아니라 상업 숙소에서 잠을 청하게 되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