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9월16일

혼자서 좋은 시간을 만드는 것의 어려움.

혼자 집에 있으면 하염없다.
생각은 단정하지 못하고, 몸은 늘어지니 생활을 챙기기 어렵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핸드폰으로 짧은 영상을 보는데, 글쎄 이 스크린 안에 뭐가 담겨있는지도 생각하지 않을텐데 왜 보고 있나 싶다.
글을 쓰는 건 고사하고 읽는 것도 쉽지 않다.
꼭 혼자 있게 되면 좋은 시간이 힘들다.
말을 하거나 듣지는 않으니, 생각과 움직임으로만 있어야 할 텐데.
고독하다는 것도 가만히 느끼고 있지를 못한다.
혼자고, 누구도 없으니 분명히 고독해야 하는데, 혼자라서 고독함을 잘 못 챙긴다.
오히려 누구라도 옆에 있으면 고독이 쉬웠던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역설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