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회고 기록을 써볼까 싶다. 일기는 일기대로 열심히 써야겠지만, 지난 시간 정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달까…. 한 주 돌아보면서 드는 생각을 짤막하게 기록해 봐도 의미 있지 않을까.
새벽 출근, 박물관 방문 등 새로운 풍경을 제법 봤던 한 주였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마나 모아나> 전시는 제법이나 인상적이었다. 미술관에는 종종 가지만, 박물관에 간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시대와 역사를 품을 생활 유물은 본다는 건 조금 다른 감각을 만들더라. 조금 더 인간적인 삶을 상상하게 했다. 목작업 일정이 생기고 출퇴근하면서는 몇 차례 글을 보려고 했지만, 피로에 눌려서 보기 힘들었다. 몸 쓰는 일이 힘들긴 하니까. 하지만 이건 거짓일 수도…. 몸이 힘들어서 글을 안 봤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스마트폰 화면에 빠지는 시간이 늘어나서 아쉽기도 했다. 분명히 피곤했을 텐데 스크린에 빠지는 건 쉽다. 글을 보는 건 에너지를 능동적으로 써야 하는 것이겠고, 스마트폰은 수동적으로 에너지를 뺏기는 것일 테니…. 그래도 어차피 둘 다 피로가 쌓이는 거라면 스크린보다는 종이를 보고 만지려고 해야겠다는 쓸데없는 다짐을 해본다. 한 주간 밥 먹으면서 보던 시리즈 <진격의 거인>을 다 봤다. 침착맨의 리뷰까지도 다 봤다. 백현진 음악을 제대로 듣기 시작했다. 1집 <반성의 시간>을 계속 듣는데 참 좋다. 울분에 찬 느낌이 암울하게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