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2월12일

새벽 요가를 가려고 나왔는데, 눈이 흩날렸다. 스쿠터를 타고 다니다 보니 갈까 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일단 나온 김에 출발했는데, 가길 잘했다. 몸 쓰고 나니까 정신도 들었고. 그런데 항상 새벽 요가 나오는 한 분이 신경이 쓰인다. 공용 매트를 사용하고 닦지 않는 분…. 왜 안 닦을까? 새벽에 7명이 나왔고, 6명이 닦는데 그 한 분만 왜…. 신경이 쓰인다. 왜 안 닦지? 알코올 스프레이 뿌리고 천으로 쓱쓱 닦으면 끝인데…. 약 두 달간 보아왔지만, 항상 닦지 않는 그분을 보면서…. 궁금증이 들지만, 따로 말을 꺼내진 않는다. 나는 왜 말을 안 꺼낼까? 귀찮은가. 별 상관없는가. 아니 상관있는데. 왜 안 닦지. 자기가 썼으면 닦는 게 배려 아닌가... 왜 안 닦을까…. 너무 궁금한데 굳이 말 섞어서 번거로워지기는 싫고…. 생각해보면 일상에서 남을 배려하기 위한 행동이 그렇게 중요한 가 싶기도 하네. 나도 그렇게 누구 배려하면서 살아온 사람은 아닌 듯 싶고. 그런데 신경이 쓰이는 이 마음.... 이기적인 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