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1월16일

생일을 보냈다. 나이를 먹으니 생일이 대단한 건가 싶지만 축해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그래도 일년에 하루정도 이벤트가 되는 구나 싶다. 진선이 끓여준 미역국, 저녁에 후무스와 피자를 먹었던 퍼멘츠, 게스트하우스 정서를 지닌 이상한 공간 호사가, 두겸의 반찬선물로 마무리. 집으로 돌아와 피곤한 몸을 이리끌고 저리끌고 침대에 누웠다. 하루가 지났다. 내일은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니 집으로 걸어올라오는 길에 가로등이 새로 생긴 것 같았다. 새로 생기면 새롭다.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