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7월17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다
가만히 누워서 핸드폰도 하다가 멍 때리고 있는데
창밖으로 번쩍 불빛이 일었다
곧 천둥이 치겠구나 했는데
대포 소리가 크게 나서 살짝 놀랐다
오랜만에 커다란 소리를 들은 것 같다

한참 내리던 비가 잦아들고 있는데
부침개 생각이 난다
날씨에 맞는 음식이 몇 가지 있다

비 올 때 부침개, 눈 올 때... 맑을 때... 뭐가 있지
추울 때는 뜨끈한 국밥, 더울 때는 냉면이나 콩국수

통제할 수 없는 상황(날씨)에 맞춰서 생존의 조건(음식)에 변화를 주는 것도 삶의 리듬을 만드는 일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