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에 쓰는 일기인지. 시간이 참 빠르다 빨라. 일도 생활도 생각도 마음도 변화로 요동치는 삶이다. 그런대로 좋고, 평온하고, 아름다운 인생이다. 제주랑 서울을 오가면서 일 년을 보냈다.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나. 기록을 안 하면 잊기 마련이지. 지난달에 읽었던 <연매장>에 마지막 장 제목이 '누군가는 망각을 누군가는 기록을 선택한다'였다. 나는 망각과 기록 사이에서 얼마나 헤매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