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6월30일

도서전 마지막 날이다
사람들 많이 만났다

서류뭉치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했는데
내가 만들고 있으면서도 
이걸 누가 좋아해주려나 했는데
기대보다 많은 이들이 관심갖고 좋아해줬다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우소방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어떤 울림을 주는 것 같다
지금은 서울에 올라왔지만 6년간의 지역에서의 삶은 어떤식으로든 기억되고 남는다

기억에 남는 다는 것은 판단과 함께한다

나와 대화했던 사람들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
나와 일한 사람들
나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나와 인사했던 사람들
나와 식사했던 사람들
나의 글을 읽은 사람들
모두는 다르게 기억하고 판단한다

나도 이번 도서전에서 만나고 대화했던 수많은 이들을 내멋대로 기억하겠다